"남산은 말 그대로 '노천 박물관'이다."라고 할 정도로 많은 불상과 석탑, 그리고 옛 절터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산에 오르기 전에 남현기 해설사님께서 설명해주신 99개의 탑과 수백개의 절터를 모두 만나보려면 여러번 더 와야하겠지만
삼불사부터 삼릉-바둑바위-상사바위로 향하는 골짜기 곳곳마다
신라시대의 역사가 숨쉬는 유적들을 발견하고, 그 의미를 알아보는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남현기 해설사님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으로
불교와 불상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저도
이제는 마애불상, 석조불상, 선각불상이 무엇인지 구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종교를 떠나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고, 사랑하고, 자부심마저도 느껴졌습니다.
서울부터 부산까지 전국에서 경주 남산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온 다양한 분들과 함께 즐거이 등산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남현기 선생님!
불상 앞에서 읊어주신 시도,
11월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상사바위 앞에서 먹었던 간식도,
저와 어머니께 아주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번에 더 긴 코스로 함께하고 싶습니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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