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연구소에서 무료로 남산 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이 있다기에 신청은 하였지만 어렵게만 여겨지는 불교문화와 산길 등산이라는 걱정거리를 안고 미팅 장소인 통일전 동남산 안내소 앞에 도착하여 유정숙 해설사님과 오늘의 참가자 분들과 첫 대면에서 아~왜 동남산 산책인가를 이해했다.
부모님을 따라온 초등학생들도 있기에
오늘은 가벼운 마음과 산책하는 기분으로 탐방할 수 있는 코스인가 보다.
어린이 들과 신라의 만남이라ㅡㅡ
마치 영화 E.T에서 외계인과 어린 주인공의 첫 만남 같은 신통함이 느껴졌다.
문화유적의 소개야 곳곳에 세워진 안내판과, 선물로 주시는 책자와 엽서로도 충분한 학습이 되겠지만, 해설사님의 숨은 지식과 취향이 더해진 동네 골목길 탐방은 싱그러운 봄을 맞아 더욱 이쁘고 정겹게 다가온 하루였다.
동네 골목길의 담장 안과 밖의 잘 가꾸어진 꽃 정원이 마치 신라의 오랜 세월의 흔적 인양 현재와 별 다르지 않는가 보다.
경주 남산의 불상 중에서 가장 오래된 남산 불곡 마애여래좌상(7세기 초반 제작)을 오고가는 예쁜 오솔길을 언제부터인가 매일 쓸고 계신다는 할머님!
그 할머니의 할머니, 또 그 할머니의 할머니ㅡㅡ
신라 7세기 초에 만들어졌다는 불곡 마애여래좌상을 할머니가 닮지 않았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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