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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릉 계곡의 문화재 탐방을 다녀와서
by 이승욱 | 04/15 | 61 hit
파일1  KakaoTalk_20220410_163540435_01.jpg (4.15 MB)
파일2  KakaoTalk_20220410_163540435_07.jpg (4.46 MB)


4월 10일 새벽 4시에 경주 남산과 문화재를 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모이기로 한 장소로 가는 길에 수년 전 산악회에서 남산을 갔을 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문화재에 대한 식견이 없이 산을 오르면서 목이 잘려 나간 불상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과 꼭대기에 올랐을 때 금오산이라고 쓴 정상석 외에는 기억나는 것이 없다. 국립공원인 남산에 올랐다는 것 외에 문화재에 대해서 전혀 느낀 것이 없는 빈 껍데기 경주 여행이었다는 생각을 하며 만나서 간단한 인사를 하고 경주를 향하여 차는 달린다. 삼릉 주차장에서 9시 30분에 해설사님을 만나기로 했기에 아침을 차 안에서 김밥으로 간단히 먹고 8시 30분쯤 도착하여 휴식 시간을 갖고 남산 연구소에서 나오신 해설사는 김경옥. 광고에 나오는 건강 보조 식품인 경옥고를 생각하면 이름을 쉽게 기억할 수 있다고 하신다. 이윽고 출발하여 처음 이른 곳은 삼불사 근처의 석조여래삼존입상이다. 주변에 흩어져 묻혀 있던 것을 1923년에 발굴하여 이곳에 세웠다고 하는데 시멘트로 이어 붙인 곳이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부처의 손 모양 등을 설명하며 연대를 알려주니 머릿속에 이해가 잘되고 얼른 수긍이 가며 또한 발굴 당시의 사진을 보여주어 더욱 실감이 난다. 삼릉으로 이동하여 3개의 큰 무덤이 있는데 53대와 54대 왕의 무덤과 8대의 무덤이라고 설명하는데 53대와 8대는 격차가 너무 커서 의문이라고 한다. 목잘린 석조여래좌상을 보며 지난번의 안타까움을 곱씹고 마애관음보살상에 갔다. 바위에 새긴 것이기에 목 잘림의 훼손이 없이 보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보인다. 왼손에 들고 있는 정병은 세속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해주는 관음보살이라고 한다. 선각육존불 위에는 물이 흘러내리지 못하게 물길이 파여있으니 참으로 세심한 배려가 아닐 수 없다. 선각여래좌상을 지나 석조여래좌상은 보존 상태도 좋고 조각된 모습이 한층 유려함을 느낀다. 마애불과 마애선각보살상 등을 지나며 산 능선을 가리키는 곳을 보니 거북이 또는 자라 같은 모습의 바위가 산을 오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金鰲山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가슴으로 느끼는 순간이다. 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두었다는 바둑 바위를 지나 상사바위와 소석불을 끝으로 해설을 마무리했는데 발굴 당시의 모습은 문화재에 대해 피부적으로 느끼게 해주었으며 손과 무늬 모양 등에 의한 연대 설명이 매우 유익했다고 생각된다. 지난번 왔을 때와 비교하면 참으로 뜻깊은 여행으로 마음이 뿌듯함을 느낀다. 역사에서 문명 발달을 깬석기와 간석기 등 석기의 제작으로 나누는데 신라의 석기 다루는 기술은 당시 최고의 기술로 세계적으로 우수한 우리의 기술 문명을 보는 것 같아 자부심이 생기며 신라 천년의 문화역사를 조금이나마 느끼게 한다. 자세하고 친절하게 해설하신 김경옥 해설사님과 이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주시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공부를 미리 하고 다시 한번 해설사님의 해설을 듣고 싶은 마음으로 마칩니다.

경주남산연구소  04/18   
좋은 답사후기 감사합니다. 소정의 감사선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다음 기회에 또 남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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