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해 동안 벼르다가 드디어 날씨 좋은 4월 2일 토요일 경주 남산 삼릉골 답사를 했습니다.
오늘 답사를 신청한 사람이 저 밖에 없어 문화해설사님과 1:1로 거의 개인교습을 받았습니다.
올라가는 내내 자세한 문화유적 설명으로 혼자 답사했으면 전혀 알 수 없었을 유래와 의미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아는 만큼 보인다고 설명을 듣고 유적을 보니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거의 3시간 반동안 쉼 없이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산을 올라가느라 땀도 많이 흘리시고 숨도 차보이시는데도 조목조목 설명을 너무 잘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성은 기억이 나지 않고 성함이 "은조" 이셨던 것 같습니다. 경주 토박이시라고 들었습니다. 참가비를 내도 될 것 같은데 무료로 진행해주시니 죄송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저는 해설사님을 따라 다시 삼릉골로 하산하지 않고 고위산 정상을 거쳐 용장골로 내려왔는데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용장골의 석탑과 마애불, 석불이 너무 멋졌으나 남산이 낮은 산이라고 얕보고 등산화가 아닌 일반 스니커즈를 신고와 발과 신발이 따로 놀고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너무 발목과 무릅에 힘을 주고 내려오다보니 그 다음 날 무릅에 탈이 나서 다른 계획을 취소하고 집에만 누워있었네요. 남산 문화유적 답사하시는 분들, 남산이 높지는 않지만 꽤 가파르고 산세가 험해 꼭 등산화 신고 가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문화해설사님과 경주남산연구소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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