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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남산삼릉골탐방
by 손진수 | 03/01 | 133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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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남산 약수골 마애입불상 (높이 8.6m, 추정높이 10m-불두, 부처님 머리 부분 약1.8m)

탐방일자 : 02.27.(09:30) 2022.
탐방코스 : 서남산주차장 남산안내소-망월사-배동석조여래삼존입상-삼불사석탑-삼릉-마애관음보살상(미스 신라 진)-석불좌상-선각육존불-선각마애좌상-석조여래좌상-선각마애불-상선암-선각보상살-마애석가여래좌상-바둑바위-상사암-금오산-약수골마애불상-석불좌상-경주교도소 뒤편 *정규탐방코스는 바둑바위에서 원점회귀이나 이날 다른 선생님의 도움으로 탐방객이 거의 없는 약수골로 하산하다.

千年古都 천년고도 경주, 신라천년의 원형 문화가 잘 보존(남아있는)된 경주 남산. 입춘, 우수 지난 따스한 날에 한 나절 짬을 내어 경주남산연구소 김경옥 해설사님 안내 아래 위 코스를 탐방했다.

불국사, 석굴암 등 학창시절 단골 수학여행 탐방코스가 아니라 한국의 야외 노천박물관이라고 불리는 “경주남산 삼릉골 탐방코스”이다. 아마도 불국사, 석굴암 등이 신라의 가진자와 권력자들의 전유물이었다고 한다면, 남산의 유적들은 어쩌면 이 땅의 민초들이 고난한 삶을 달래고 위로받으며 때론 대를 이을 자식(아들)을 기원하며 치성을 들이던 기도처이기도 하다.

우리 할매가 달빛 으스르질 때쯤 정한수 한 그릇 떠놓고, 가족과 손자들의 평안을 기원했던 곳이기도 하다. 더군다다 그 할매의 할매, the 할매, 王 왕할매의 기도처였으리라!

대략 1,500년 前 신라인이 되어 이 길을 걸어본다. 우리 할매, 할배의 입장이 되어 걸어본다. 때론 불심 가득한 석공이 되어 용화세계를 꿈꾸며 온 정성을 다해 바위에다 부처 아닌 것을 모두 쪼아내고 오롯이 부처님다운 몸과 얼을 남겨본다.

더 이상 저 바위는 거져 바위가 아니다. 불국토 이상향을 꿈꾸던 바로 그 세상의 구세주가 현실에 분신처럼 나타나 각인된 형국이다. 이는 삶의 고난함을 위로받고 생의 아픔을 치유받던 안식처로서 아픈 몸에 부치는 일종의 파스같은 존재이다. 바위나 절벽은 마치 영화관의 스크린처럼 그 위에 펼쳐지는 부처님의 여러 모습은 남산의 저 아래에서 저 꼭대기까지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으로 신비롭기 그지없다.

진위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조선의 숭유억불정책의 일환인 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배척하는 운동으로 인하여 불상의 머리 등이 훼손되고 그 흔적조차 찾지 못하는 등 안타까운 정은 이루말할 수 없다. 약수골 하산 내내 돌덩이들을 보면서 혹시나 하면서 유심히 보게 되었다. 저 속에서 문득 부처님의 얼굴형상이 있지나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아 사뭇 나그네의 발걸음이 무겁다.
그러나 마음은 왕 댓끼리 가볍고 뿌듯하다.

경주남산연구소  03/02   
좋은 답사 후기 감사합니다. 소정의 감사 선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다음 기회에 또 남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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