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의 유명세는 익히 알려져 있지만 경주를 방문할때에도 이런 저런 이유로 방문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 어쩌면 코로나 덕인지도 모른다. 여행의 눈길을 국내로 돌리면서, 마음먹고 남산을 방문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삼릉의 주차장에서 우연히 만난 문화해설가와의 동반 산행의 기회, 모르는 몇분과의 동행이지만 남산을 등산의 대상이 아니라 역사의 발자취를 돌이켜 보는 시간여행의 개념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그동안 몰랐던 사실들이 감춰진 노력으로 조사하여 풀어 놓는 해설사의 이야기 보따리에서 재미와 그 옛날의 시간으로 돌아간 듯하다. 유적앞에서 해설사의 설명에 부러운 눈길을 보내는 분들에게는 함께 하시기를 권하고 싶은데, 몰래 듣는다는 생각이라 그런지 슬그머니 자리를 떠나신다.
산행은 예정보다 오랜시간이었지만 남산을 제대로 알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기회가 되었다.
열과 정성을 다해 훌륭한 해설을 해 주신 하명옥 해설사님께 감사드리며, 이런 좋은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이용하시기를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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