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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동남산
by 이유미 | 10/18 | 212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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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일요일에는 동남산 코스에 합류했습니다.

남산 탐방팀에 두어 번 참여하다 보니 다시 만나는 얼굴도 생기고 더 편한 기분이 들었네요.

장화 신고 신선의 짝대기를 짚고 다니시는 분은, 알고 보니 남산의 고수이셨고

남산 골짜기 여기저기 모르는 데 없이 다 다니셨는데도 열심히 해설을 경청하셨습니다.



동남산 코스는 '험한 산길'이라고 했고, 실제로 덤불을 헤치며 나아가야 하는 길이 좀 많았습니다.

그래도 길 자체가 힘들거나 많이 가파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유물 유적이 워낙 많다 보니 중간중간 쉬어가는 타이밍도 많아서 힘든 시간은 아니었지만

제가 좀 무서웠던 것은 점심 먹고 바위 전망대 틈을 기어서 탈출(?)해야 하는데

어쩜 다들 무섭지도 않은지 날렵한 스파이더맨처럼 잘 움직이시더군요.

저는 순간 너무 겁을 먹어, 오늘 저세상 사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그래도 바위 전망대에서 경주 보문 쪽을 내려다보며 즐기는 점심 시간은 너무 행복했습니다.



마지막 시간에 서출지에서 임희숙 해설사님이 끝인사를 하시면서 시를 하나 읊어주셨어요.

이제 마지막으로 지고 있는 배롱나무의 붉은 꽃들과 파란 하늘빛에 잘 어우러져

시의 한 구절 한 구절이 춤을 추는 것만 같았습니다.



하루 종일 힘있는 목소리로 열심히 설명해주셨던 분위기와는 달리

가을 오후의 시 한 편은 달콤한 꿈처럼 느껴졌네요.

해설사님의 아름다운 마음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아직도 서출지에서의 마지막 시간이 눈과 귀에 아른아른 하네요.

경주남산연구소  10/21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다음 기회에 또 남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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