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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남산 탐방길
by 이유미 | 10/18 | 210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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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의 마을길 산책에 이어 다음날 10월 3일 일요일에는 본격적인 산행이라 준비를 보다 철저히 했습니다.

도시락도 싸야 하고, 스틱도 챙겨야 하고(고수분들은 스틱도 없이 산 구석구석을 휘젓고 다니시지만)...

한 달에 한 번 있는 코스이니 이걸 놓치면 한 달을 더 기다려 11월로 넘어가버릴 테니까요.


남산 탐방길 코스는 '남산의 솔숲길을 걸으면서 문화유적을 답사하는 몸이 마음이 맑아지는 상쾌한 코스' 라고 안내문에 적혀 있었습니다.

이 글귀만 읽어도 이미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어서 무척 기대가 되었답니다.

이용호 해설사님 포함 10여 명이 함께 하니 전날보다는 북적북적 다시 새로운 얼굴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해설사님은 어찌나 열정적이신지 제 기억으론 한순간도 쉬지 않고 여러 정보와 이야기를 풀어 놓으셨어요.

게다가 참여하신 분들도 어찌나 학구적이신지 저는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질문과 답변이 쉼없이 오가는 시간이었네요.


남산 탐방길팀은 월정교 주차장에서 만나서,

- 화백정, 화백광장
- 전 삼화령
- 남산신성(북문지, 중창지)
- 해목령(통과)
- 금오정(전망대)
- 일천바위 능선
- 부처골 감실여래좌상
- 상서장
- 월정교 도착

이 순서대로 진행되었는데 전체적으로 완만한 길을 걸었기 때문에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놀랐던 것은, 남산에 대한 애정과 사랑으로 열심히 남산을 찾고 꾸준히 공부하는 분들이 아주 많았다는 겁니다.

머리 속에 넣을 수 있는 최대치의 지식이, 이분들이 만나 서로 화학적 작용을 하면서 무한대로 쏟아져나올 것만 같았는데

저의 남산 탐방 목적은 매우 단순해서 그 열정에 비할 바가 못되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금오정에서 점심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여러 사람들이 도시락을 꺼내놓으니 뷔페가 따로 없더군요.

맛있는 식사도 하고 전망대에서 경주 여기저기를 내려다보며 제가 사는 동네를 가늠해보기도 했습니다.

우리 팀 옆으로는 아예 자리를 펴고 누워, 불어오는 산바람 속에서 꿀잠을 주무시는 분도 계셨어요.

그 시간이 참 부러웠지만 우리는 또 갈 길이 있기 때문에 다음번을 기약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에 갔던 부처골 감실여래좌상이 무척 인상 깊었네요.

그곳에서 다시 월정교 주차장까지 차를 태워주셨던 분(이름도 모르지만)께도 감사 드립니다.

멋진 가을날이었습니다!



경주남산연구소  10/21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다음 기회에 또 남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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