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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탐방길(5월 2일답사) ㅡ혼자걸어보기
by 장백순 | 05/05 | 217 hit
파일1  20210505_133931.jpg (6.36 MB)

햇볕에 그을리는데 모자도 않쓰고 다닌다고 아내의 쓴소리에 모자도 챙겨들고 출발ㅡ
오늘은 같이 다니던 지인들이 모두 각자 볼일있다고 해서, 이참에 그동안 다녀온 남산문화유적 답사지를 혼자 조용히 걸어보기로 했다.

도당터널 주차장에 주차후 화백정광장을 거쳐 화백정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월정교와 발굴조사중인 월성, 그리고 현재의 변화된 도시를 숲사이로 내려다 본다.

지난번 답사 때는 고구마 순을 심었던 밭에 오늘은 부지런한 농부 부부께서 무슨 씨앗을 심고 계시네. 밤새 비온 뒤라 새싹도 잘 트겠지.
소나무 숲길은 더없이 상쾌한데 탐스럽게 핀 이팝나무 꽃, 보라색의 등나무 꽃이 주렁주렁 매달려, 소나무 숲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오르락 내리락하는 꼬부랑 오솔길이 정겹다.

전 삼화령(傳 三花嶺)에서 발굴된 불상은 현재 경주국립박물관에 모셔져 있다니 꼭 한번 찾아보기를 기약하고ㅡ남산신성의 북문지(北門址)와 우창(右倉) 터에서 신라의 중요한 창고 역활을 하였을 이곳, 내란으로 불타 없어진 곳에 탄화미(炭火米)가 발견된 구덩이가 커 보인다.

해목령에 다다르니 많은 사람들이 산행 중이다. 오늘이 어린이 날 ㅡ외손주, 외손녀 장난감 싸 주라고 용돈 보내길 잘 했네.

금오정(金鰲亭)에서 휴식겸 커피한잔 할까 했는데, 아침의 강풍 예보는 틀리지를 않아 기념사진만 찍고 사자봉(팔각정터)에 가서 아이들 어릴때 같이 손잡고 올랐던 추억에 잠겨볼까 하다가 정상 답사코스대로 가기로 했다.
옥룡암 방향으로 내러 오다 마왕바위를 보고 일천바위에 올라 사방으로 한바퀴 둘러보니 가슴이 탁 트인다.
혼식(혼자먹는식사)에 커피도 한잔하고 가벼워진 배낭 만큼이나 몸도 가볍게  출발.
옥롱암 마애불상군까지는 특별한 볼거리도 없고 조금 지루한 산길이다.
답사 때는 빠진 탑곡 마애불상군(보물 201호)을 보기로하고 옥롱암에 도착하니 부처님오신날이 가까워서인지 연등들이 이쁘게 달려있고 스님의 염불 소리도 들린다.
불상군을 한바퀴 둘러보니 큰바위 사방으로 빼곡히 새겨놓은 불상들의 이야기가 주저리 주저리 이어 질것 같은데 ㅡ이곳 답사때  듣기로 하고,  신라 최초의 불상이라는 불곡 마애여래좌상(보물 198호)을 만나기 위해 잠시 도로를 걸어야 하는데, 산을 따라 길을 만들어도 참 좋을 듯한데 아쉽다.
마애여래좌상까지 오르는 아름다운 대나무숲길을 지나 오른쪽으로 돌면 ㅡ마침 아무도 없어 한참을 혼자 볼 수있는 기회다.
언제인가 일본에서 오신 학자분께서 이 불상이 너무도 마음에 들어 불상 앞 조그만 터에 텐트를 치고 하루를 묵고 같다는 그 분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

답사중에는 선생님의 설명에 열중하느라 놓치고 지났던 곳도, 이렇게 혼자 걸으니 새삼쓰럽기도 한데 혼자라서 ㅡ하산길이 지루해서 인가.ㅎㅎ

경주남산연구소  05/06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다음 기회에 또 남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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